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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외교원 교육시스템 9개월간 해킹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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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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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부터 2026년 2월까지 노출
외교관 등 개인정보 유출 우려

외교부 산하 국립외교원이 장기간 해킹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립외교원은 외교관 교육훈련과 외교 전략·정책 개발 등을 담당하는 기관이다.

외교부는 “2월 초 국립외교원 온라인교육시스템에 대한 비정상적인 접근 상황을 관계 기관으로부터 통보받은 뒤 해당 시스템을 긴급 차단했다”고 20일 밝혔다.

국립외교원. 연합뉴스
국립외교원. 연합뉴스

조사에 따르면, 미상의 공격자가 서버 소프트웨어의 미공개 보안 취약점(제로데이 취약점)과 시스템 보안설정 미비점을 악용해 지난해 4월부터 5월까지 국립외교원 온라인교육시스템 서버를 장악한 후 올해 2월까지 지속적으로 접속한 것으로 파악됐다. 9개월간 해킹이 이어진 셈이다.

해당 시스템에는 교육 동영상과 교육 대상자의 성명·아이디 등 교육 운영에 필요한 정보가 저장돼 있다. 해커의 정체 등이 밝혀지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온라인교육시스템에 접속했을 외교관 등의 개인 정보나 업무 관련 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이번 공격은 소프트웨어 제조사도 당시 인지하지 못했던 제로데이 취약점을 이용한 것으로,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탐지가 어려웠고 당시 보안 업데이트도 제공되지 않아 대응에 한계가 있었다”며 “현재로서는 유출 내역을 특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해당 시스템은 해킹이 처음 포착된 지난 2월부터 현재까지 차단된 상태에서 조사가 이어지고 있다고 외교부 측은 전했다.

외교부는 사이버 공격이 지능화·전방위화되고 있다고 보고, 관계 기관과의 협력 아래 내부 보안체계 개선 및 관리 조치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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