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최고 37도… 일부 지역 열대야
경북 침수 속출… 남부는 폭염특보
절기상 가장 더운 대서(大暑)이자 목요일인 23일은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리는 가운데 낮 기온이 최고 37도까지 오르는 등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22일 기상청에 따르면 23일 중부지방과 경북중·북부내륙, 제주도에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이날부터 23일까지 예상 누적 강수량은 수도권 30∼80㎜(많은 곳 인천·경기북부, 서해5도 120㎜ 이상), 강원내륙·산지 30∼80㎜(많은 곳 강원북부내륙 100㎜ 이상), 충청권 20∼60㎜ 등이다.
특히 23일 늦은 새벽부터 늦은 오후 사이 수도권과 강원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다.
당분간 강원남부동해안과 일부 전라권, 경상권, 제주도는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안팎을 오가는 등 무덥겠다. 밤사이 기온도 충분히 떨어지지 않아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겠다. 23일 예상 낮 최고기온은 26∼37도다.
정체전선 영향으로 비가 계속 내리면서 경기·충남 지역 중심으로 주택·도로 침수와 토사·낙석 유출 등 피해가 잇따랐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현재 전국적으로 주택·도로 침수, 토사·낙석 유출 등 1232건의 시설 피해가 신고됐다. 경북 안동·의성 등에선 농작물 95.9㏊, 농경지 33.3㏊가 피해를 봤다.
경북과 경기 등 7개 시·도, 23개 시·군에서 412세대 609명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이 중 폭우 피해가 집중된 경북 지역 이재민은 334세대 481명에 달한다. 반면 전북 전주, 경남·북, 울산 등 남부 지방엔 폭염특보가 발령됐다.
한편 이번 폭우로 일부가 떠내려간 경북 안동시 산불 이재민 임시 조립주택 전체에 고정용 앵커볼트가 설치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북도와 중대본에 따르면 경북 도내 산불 이재민을 위한 임시주택(1935동) 중 앵커볼트 미설치 주택은 안동 641동, 의성 37동, 청송 20동, 영양 34동 등 모두 732동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당시엔 하루라도 빨리 이재민들이 입주하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며 “전수조사를 한 뒤 보강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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