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개봉한 홍콩 영화 ‘천녀유혼’에서 섭소천 역을 맡아 아시아 전역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배우 왕조현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중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중국 게임사 넷이즈는 바이트댄스 산하 AI 전문 기업 등과 협력해 제작한 게임 홍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넷이즈의 신작 게임을 알리기 위해 제작됐으며, AI 기술로 젊은 시절 왕조현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구현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공개된 영상에서 왕조현은 영화 ‘천녀유혼’의 캐릭터인 섭소천을 떠올리게 하는 의상과 분위기로 등장한다. 특유의 청순하면서도 신비로운 이미지와 눈빛, 표정, 움직임까지 당시의 모습을 연상시키도록 구현됐다. 영상 말미에는 게임 속 세계관과 연결되는 연출도 담겼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넷이즈를 비롯해 바이트댄스 계열 AI 기업의 생성형 AI 기술과 영상 합성 기술이 활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진은 고해상도 자료와 과거 영상 등을 학습한 AI 모델을 통해 왕조현 특유의 분위기와 연기 스타일을 최대한 자연스럽게 재현하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왕조현은 ‘천녀유혼’을 통해 중화권을 대표하는 배우로 자리매김했으며, 이후 ‘청사’, ‘동방불패 풍운재기’ 등 여러 작품에 출연하며 큰 인기를 누렸다. 2000년대 중반 연예계를 떠난 뒤에는 공식 활동을 거의 하지 않아 팬들의 아쉬움을 샀다. 이런 가운데 AI로 재현된 모습이 공개되면서 “왕조현을 다시 만난 것 같다”, “시간이 멈춘 듯한 느낌”이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반면 일각에서는 고인이 아닌 배우의 모습을 AI로 구현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가운데 초상권과 퍼블리시티권, AI 활용의 윤리 문제를 둘러싼 논의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왕설래] 아이슬란드 “EU 가입하고파”](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7/23/128/20260723525154.jpg
)
![[기자가만난세상] 카보베르데 돌풍과 한국축구 민낯](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7/23/128/20260723525095.jpg
)
![[삶과문화] 호랑이 등에 올라타기](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4/09/128/20260409519620.jpg
)
![[박일호의미술여행] 햇살이 넘치는 주말을 기다리며](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7/23/128/20260723518356.jpg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