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상 대여료를 슬그머니 올렸던 제주 일부 해수욕장이 요금을 다시 기존 수준으로 낮췄다.
제주도는 24일부터 제주시 협재해수욕장과 금능해수욕장 평상 대여료가 다시 균일가 기준인 3만원으로 적용된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도는 도내 12개 지정 해수욕장 개장 편의용품 이용요금을 파라솔 2만원, 평상 3만원으로 동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지난 4월 도, 행정시, 유관기관, 해수욕장 마을 주민 등이 참여하는 해수욕장협의회에서 확정된 내용이다.
그런데 협재·금능해수욕장은 평상 대여료를 5∼7만원으로 책정하면서 비판 여론이 일었다.
도는 “최근 편의용품 규격과 시설 형태에 따라 대여료가 균일가 기준과 달리 적용된 곳이 나오자 해당 마을회와 협의를 거쳐 기준 가격으로 정비했다”고 설명했다.
도는 가격 표시와 실제 받는 금액이 일치하는지 확인하고, 이용객 민원도 수시로 점검해 개선할 계획이다.
아울러 주말과 공휴일에는 도와 행정시 점검반이 해수욕장과 물놀이 지역을 돌며 안전관리 실태와 이용객 불편 사항을 확인한다.
◆“인명사고·불친절·바가지요금 없는 ‘삼무(三無) 해수욕장’으로…”
도는 지난해부터 도내 12개 해수욕장을 인명사고·불친절·바가지요금이 없는 ‘삼무(三無) 해수욕장’으로 운영하고 있다. 올해도 편의용품 가격과 친절 서비스, 안전관리요원 복무 상태를 함께 점검하고 있다.
도내 지정 해수욕장 12곳은 지난달 24일 개장했다. 개장 후 지난 23일까지 이용객은 총 53만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3만5000여명)보다 19만5000여명 늘었다.
50만명 돌파 시점은 지난 22일로, 지난해보다 엿새 앞당겨졌다.
제주시권이 47만2000여 명으로 지난해 30만1000여 명보다 57% 늘었고, 서귀포시권은 5만8000여 명으로 지난해 3만4000여 명보다 71% 증가했다. 이른 무더위를 예상해 개장을 예년보다 앞당긴 것이 이용객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도는 이른 무더위를 예상해 개장을 예년보다 앞당긴 것이 이용객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이 추세가 이어지면 올해 목표인 방문객 160만명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물놀이 안전관리도 보강했다.
민간 안전관리요원은 지난해보다 36명 많은 284명을 배치했고, 하루 60명 규모의 119시민수상구조대도 함께 운영한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으로 제작한 스노클링 안전사고 예방 영상을 제주도 공식 유튜브와 누리소통망(SNS)에 올려 관광객과 도민에게 알리고 있다.
김종수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안전관리뿐 아니라 편의용품 가격과 친절 서비스처럼 이용객이 현장에서 마주하는 부분까지 세심하게 살피겠다”며 “도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심하고 만족할 수 있는 제주 해수욕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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