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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위 내홍·멱살 파동 덮친 野… 張, 수습 능력 ‘도마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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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영 기자 my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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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임위 불만 멱살·폭언 권영진
당내선 “사과로 안 돼” 엄벌 촉구
윤리위도 어수선… 징계 불투명
張, 8월 쇄신안 발표 이목 쏠려

상임위원장 배분을 둘러싼 국민의힘의 이른바 ‘멱살 파동’이 권영진 의원에 대한 거취·징계 요구와 당 윤리위원회 내부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 권 의원이 서면으로 사과하고 당직을 맡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당내에서는 엄정한 조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징계 절차를 맡을 윤리위마저 내홍에 휩싸이면서 장동혁 대표의 당 수습 능력을 둘러싼 우려도 커지고 있다.

 

26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2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권 의원에 대한 후속 조치를 논의하고, 당 윤리위원회도 같은 날 징계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권 의원은 지난 23일 상임위원회 배정 과정에서 불만을 표시하며 전현직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고 폭언을 해 논란을 빚었다. 이후 서면 사과문을 내고 차기 대구시당위원장과 행정안전위원회 간사도 맡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당내에서는 사과와 당직 포기만으로 마무리할 수 없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권영진 의원. 뉴시스
국민의힘 권영진 의원. 뉴시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권 의원의 멱살 사건은 결국 폭력과 같다고 생각한다”며 “전현직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은 것은 어떤 이유를 불문하고 당에서 일어날 수 없는 일이고, 당에서 처음 일어난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본인 스스로 거취를 정하는 게 맞지 않을까 한다”며 자진 결단을 촉구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도 “엄벌을 촉구하는 당원들의 요구가 많이 접수되고 있다. 사과로 끝날 일이 맞느냐는 목소리도 나온다”며 “그런 것들을 충분히 인식하고 최고위에서 논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5선 윤상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동료 의원들 앞에서 직접 부형청죄(회초리를 등에 지고 죄를 청한다)의 자세로 자기 잘못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과하는 모습이야말로 지금 우리 당이 국민 앞에 보여드려야 할 변화와 쇄신의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영남권의 한 의원은 “원내지도부가 엄정 조치를 예고한 만큼 사과만으로 마무리할 사안이 아니다”라며 “원칙에 따른 징계가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윤민우 윤리위원장을 둘러싼 윤리위원들의 불만이 공개적으로 표출되는 등 윤리위 내부 갈등이 불거지면서 권 의원에 대한 징계 심의가 원활하게 진행될지는 불투명하다.

또 거리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운데)가 25일 경남 김해 거북공원에서 열린 ‘6·3 참정권 침해 규탄 김해시민 집회’에서 ‘야당주도 국민특검’이라는 손팻말을 든 채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해=연합뉴스
또 거리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운데)가 25일 경남 김해 거북공원에서 열린 ‘6·3 참정권 침해 규탄 김해시민 집회’에서 ‘야당주도 국민특검’이라는 손팻말을 든 채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해=연합뉴스

권 의원 사태에 윤리위 내홍까지 겹치면서 지도부의 당 장악력과 수습 능력도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장 대표는 다음 달 취임 1년을 맞아 당 운영 방향 등을 담은 쇄신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 수석대변인은 “장 대표가 어떤 시점을 정해놓고 준비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당을 어떤 식으로 운영할지 등 방향을 포함한 구상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당내 혼란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쇄신안이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를 두고 회의적인 시선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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