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서울대 도서관 ''사람 가죽'' 제본 도서 첫 공개

입력 : 2006-08-05 08:51:00 수정 : 2006-08-05 08:51:00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서울대 중앙도서관은 사람 가죽으로 제본한 것으로 추정되는 희귀 소장도서를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한다고 5일 밝혔다.
서울대 중앙도서관은 1670년에 출간된 `네덜란드 동인도회사가 중국 제국에서행한 기념비적 임무(Gedenkwaerdig bedryf der Nederlandsche Oost-Indische Maetschappye, op de kuste en in het keizerrijk van Taising of Sina)란 책 표지의 DNA를 분석한 결과 사람 가죽이 사용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책은 개교 60주년을 맞아 8일부터 10월말까지 중앙도서관 4층에서 마련한 특별전시를 통해 희귀도서 30여종을 포함한 200여권의 서적과 함께 공개된다.
이 책은 네덜란드 출신의 다퍼(O.Dapper) 박사가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 사절단과 함께 중국을 탐방한 뒤 쓴 지리서로 표지에 백인의 가죽이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17~19세기 당시 유럽에서는 사람 가죽을 고급 도서의 표지로 이용하는 경우가자주 있어 유럽과 미국 등의 일부 박물관과 대학도서관 등이 인피 (人皮)도서를 소장하고 있으나 국내에서 발견되기는 처음으로 알려졌다. <연합>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은 '매력적인 미소'
  • 한지은 '매력적인 미소'
  • 공효진 '공블리 미소'
  • 이하늬 '아름다운 미소'
  • 송혜교 '부드러운 카리스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