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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음]속초 의료계 원로 이기섭 박사

입력 : 2006-12-27 20:44:00 수정 : 2006-12-27 20: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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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간 두메산골을 찾아다니며 펼친 의술로 영동 북부지역의 ‘허준’이라 불려온 속초지역 의료계의 원로 이기섭 박사가 25일 타계했다. 향년 93세. 1913년 황해도 수안에서 출생한 이 박사는 38년 세브란스 의전을 졸업하고 61년 이대부속병원장을 역임한 뒤 속초로 내려와 중앙동에 내과의원을 차렸다. 이 박사는 오지인 양양군 서면 서림리와 황이리 등 4개 지역을 찾아다니며 왕진을 시작했다. 속초시는 이 박사의 장례식을 29일 오전 9시 속초문화회관 광장에서 속초시민장으로 치르기로 하고 속초시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장례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속초문화회관 2층 전시실에 빈소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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