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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고료’ 제5회 문학상…정유정作 ‘내 심장을 쏴라’

입력 : 2009-01-30 09:23:51 수정 : 2009-01-30 09: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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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정(43·사진)씨의 장편소설 ‘내 심장을 쏴라’가 1억원 고료 제5회 세계문학상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극적인 재투표를 거친 끝에 9명의 심사위원 중 7명이 압도적으로 찬성한 수상작이다.

수상작은 정신병원에 갇힌 두 남자의 탈출기를 그린 감동적인 휴먼 드라마. 거듭 탈출을 꿈꾸고 또 시도하지만 늘 그 자리에 머무는 ‘운명’에 선전포고를 한다.

심사위원들은 “치밀한 얼개, 한 호흡에 읽히는 문장, 간간이 배치된 블랙 유머로 마치 바위를 산꼭대기까지 밀어올리듯 주인공과 독자를 몰아붙이지만 일단 꼭대기에 다다르기만 하면 나머지 길은 흥미진진하고 가속도가 붙는 활강장이 된다”며, 특히 “소설의 막바지, 주인공의 내면 깊은 곳에 닿아 그곳에 눌러두었던 무서운 진실과 만나는 대목은 뜨거운 감동을 준다”고 평가했다.

◇심사위원:김화영(문학평론가) 황석영(소설가) 박범신(소설가) 구효서(소설가) 하응백(문학평론가) 김형경(소설가) 은희경(소설가) 서영채(문학평론가) 김미현(문학평론가) 

조용호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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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세계문학상 수상 '내 심장을 쏴라’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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