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주민들에 따르면, 알-샤바브는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브라를 착용한 것으로 보이는 여성들을 모아 착용 사실이 확인되면 복면을 한 남성 대원들을 이용해 공개 매질 등 처벌을 가하고 있다.
알-샤바브 지도자들은 여성들의 브라 착용을 '기만행위'로 여기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처벌은 공개 매질을 비롯해 매질이 끝나면 여성들로 하여금 브라를 벗고 가슴을 흔드는 행위까지 포함하고 있다.
자신의 딸이 브라를 착용했다는 이유로 매질을 당했다는 할리마는 "알-샤바브가 우리에게 자기네 식의 베일을 걸칠 것을 강요하더니, 이제는 가슴까지 흔들어 보이라고 강요한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그들의 주장은 여성들의 가슴이 (브라 없이) 자연적으로 탄력있거나 아니면 그냥 납작한 상태로 놔둬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알-샤바브는 여성들을 탄압할 뿐만아니라 최근에는 강도질을 한 두 청년의 손과 발을 절단하기도 했다.
이들은 또 이슬람 율법에 따라 영화 및 음악 공연, 결혼식에서의 가무, 축구 경기 또는 관람까지도 금하고 있다.
세계일보 온라인뉴스부 bodo@segye.com, 팀블로그 http://net.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