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미군 전문지인 성조지(紙)에 따르면 주한 미2사단장인 마이클 터커 소장은 미군 장병들이 영외에서 더 많은 자유와 함께 책임을 갖도록 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조치는 현재 주한미군이 시행 중인 야간 통행금지 시간을 해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주한미군은 주중의 경우 자정부터 오전 5시까지, 주말에는 오전 3∼5시까지 외출을 전면 금지하고 있는데, 미2사단은 야간 통금을 없애는 대신 영외에서의 범법행위에 대한 처벌에 대해서는 그 횟수에 따라 처벌 수위를 높이는 3진아웃제를 도입한다는 것. 터커 소장은 “(이번 조치는) 주한미군 장병이 시내에 나가서 만취된 상태로 부대로 복귀하는 잘못된 문화를 바꾸고, 장병으로 하여금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강화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일과가 끝난 뒤 술집에 가는 것보다 학습하는 것을 독려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며, 대학에 등록하거나 다른 교육목적을 위해서라면 매주 며칠은 근무를 조기에 마치는 것도 허용할 수 있다고 터커 소장은 전했다.
박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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