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독도연구소(소장 김화경)는 1903년 일본 제국육해측량부에서 편찬한 '일로청한명세신도(日露淸韓明細新圖)'를 1일 공개했다.
이 지도는 10여년째 독도 관련 자료를 수집해온 유성철(51.대구시 동구)씨가 작년 연말 입수해 최근 독도연구소에 감정을 의뢰한 것이다.
1903년 일본 국가기관인 제국육해측량부에서 독도를 조선영토로 표시한 '일로청한명세신도' 지도가 공개됐다. 청일전쟁으로 취득한 대만은 파란선 내 일본영토에 포함됐으나 독도는 노란선 내 조선영토로 표시됐다. 연합뉴스 |
특히 독도와 오키(隱岐)섬을 중심으로 같은 거리에 한.일 양국의 국경선을 그어 당시 일본 정부가 독도를 대한제국의 동쪽 끝으로 인정했음을 나타냈다.
반면 지도에서 대만은 일본계에 포함됐다.
김화경 독도연구소장은 "메이지 26년 제작된 이 지도는 일본정부가 청일전쟁으로 취득한 대만을 자국영토로 공식화하는데 목적을 둔 것으로 보인다"며 "일본 측은 스스로 국경선을 그어 독도를 한국영토로 인정한 증거가 있는 마당에 독도 영유권 주장을 중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과학기술부 지정 정책중점연구소인 영남대 독도연구소는 2008년부터 9년간 국비 지원 하에 독도영유권을 입증하는 학술연구와 정책개발을 수행하고 있으며 독도연구재단 설립을 추진 중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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