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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국방장관, 함미 백령도 연안 이동작전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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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0-04-13 16:43:09 수정 : 2010-04-13 16:4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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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 가족 동의.."언론에 지연 통보" 유감표명 합동참모본부는 13일 전날 백령도 연안의 수심이 낮은 지역으로 이뤄진 함미 부분의 이동작전은 김태영 국방장관의 최종 승인을 거쳐 진행된 것이라고 밝혔다.

합참 정보작전처장 이기식 해군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어제 오후 현장에 있던 탐색구조단에서는 야간부터 기상악화가 예보되자 이에 대한 대책을 토의했다"며 "그 결과 추후 작전을 수월하게 하기 위해서는 수심이 낮고 조류가 약한 곳으로 함미를 옮기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 준장은 "현장을 지휘하는 탐색구조단장(김종두 해군중장)이 이동을 결심하고 해군 작전사령관에게 오후 1시32분께 기상악화에 대비한 이동을 건의했으며, 이어 김성찬 해군참모총장에게 보고해 승인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군은 이동에 앞서 실종자 가족들의 동의를 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 오후 1시45분부터 탐색구조단장이 독도함에 있던 가족 3명에게 이동 필요성을 설명하고 양해를 구했다고 강조했다.

이 준장은 "독도함에 있던 가족 3명은 평택에 있는 가족들에게 연락, 가족협의회를 통해 군의 이동계획에 동의하기로 결정했으며 오후 3시 이를 탐색구조단장에 통보했다"고 전했다.

탐색구조단장은 오후 3시27분 이상의 합참의장에게 유선으로 이동계획을 보고했으며, 오후 3시30분에는 김태영 국방장관에게 보고해 승인을 얻어 오후 4시5분부터 이동을 시작했다고 이 준장은 설명했다.

함미 이동작전을 언론에 제때 설명해주지 않은 것에 대한 지적과 관련, 이 준장은 "이런 의사결정 과정이 어제 오후 브리핑과 동일 시간대에 이뤄져 브리핑 때 미리 인지하지 못했으며 현장에서도 보고를 다 했다고 판단, 언론에 별도 통보하는 것을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며 "미리 알려주지 못한 데는 그런 착오가 있었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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