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방영된 MBC PD수첩에서 건설업자 정모(52)씨가 2003년 검사들을 접대했다고 주장한 한 유흥주점 입구 모습. 이곳은 당시 부산 동래 온천장 일대에서 잘나가는 술집 중의 하나로 알려졌다. 부산=연합뉴스 |
S룸살롱의 한 남자 종업원은 “방송을 보지 않아 내용을 잘 모르지만 현재 당시 주점에서 일한 사람이 한 명도 없을 뿐 아니라 설사 당시부터 일한 사람이 있다 하더라도 얼굴을 보지 않고서는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종업원은 또 “온천장에서 워낙 이름난 술집이라 검사들뿐 아니라 관계, 재계 등 각계 고위직 인사들이 자주 찾은 것은 맞다”며 “사장님 정도는 손님들의 내력을 알 수 있을까 종업원들은 알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3층 건물에 있는 M룸살롱도 당시 마담 20명에 여종업원만 50여명에 이를 정도로 유명했던 술집으로 전해졌다. M주점의 한 종업원은 “손님을 데려오던 마담들이 모두 다른 곳으로 떠났고, 지금은 하루에 1∼2팀의 손님만 찾고 있고, 정씨를 아는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부산=전상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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