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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석 병원장, 이국종 교수 설연휴 반납..치료 진력 소말리아 해적에게 총상을 입어 경기도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치료 중인 삼호주얼리호 석해균(58) 선장의 상태가 점차 호전 기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아주대병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회진결과 지난 30일 수술받은 배와 팔, 다리 등 상처부위는 완만하게 치유되고 있는 가운데 패혈증과 DIC(범발성 혈액응고이상) 증상도 점차 호전 기미를 보이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패혈증과 DIC 등에 대한 의미 있는 수치 변화는 없으나 조금씩 상태가 호전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수술 당시보다 좋아진 상태로 나빠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일 오전 경기도 수원 아주대학교병원에서 아주대 이국종(왼쪽) 교수가 삼호주얼리호 석해균 선장의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병원 측은 이에 따라 상처부위에 대한 무균처치와 2차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치료에 집중하는 동시에 이날 오전 회진부터 석 선장의 심장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순환기내과 전문의가 참여했다.

앞서 유희석 아주대병원장은 1일 오후 브리핑에서 "석 선장의 패혈증과 범발성 혈액응고 이상(DIC) 증세가 호전 기미를 보이기 시작했다"며 "최저점을 지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현재 석 선장의 혈소판 및 혈색소 수치는 각각 10.5g/㎗, 13만/㎖로 수혈 없이도 점차 회복 추세를 보이고 있고 혈압(110/70mmHg), 맥박(1분당 90회), 체온(38.3도), 시간당 소변량(80~100cc) 등도 정상인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유희석 병원장과 외상치료 전문가인 이국종 교수 등 전담의료팀은 설 연휴를 반납한 채 병원에서 숙식하며 석 선장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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