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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은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종교계에서 사회적 문제에 대해 얘기할 책임을 느낀다”며 “무상급식은 점차적으로 추진해야지 전면 실시하는 것은 (시민에게) 경제적 어려움을 줘 안 된다”고 말해 민주당의 무상급식 전면실시 반대, 오세훈 서울시장의 단계적 실시를 지지했다.
그는 “무상급식으로 물꼬를 튼 무상복지는 한정된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가 재정을 어려움에 빠뜨릴 수 있다”며 “수조원이 예상되는 무상의 유혹은 되돌릴 수 없는 길이 된다”고 경계했다.
송월주 스님은 특히 “어렵고 소외된 사람들을 우선 배려해야 한다는 복지의 본질은 변할 수 없다”며 민주당의 복지정책을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위정자의 욕심에서 비롯된 무상의 구호와 정책이 중생을 구하고 살리는 길인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며 “국민 세금으로 표를 얻는 행위는 이번 기회에 뿌리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님은 “무상급식 단계적 실시가 불교계 전체 의견이 아니라 평소 소신이고 철학”이라며 “무상급식 단계적 실시 지지 발언이 좀 늦은 감이 없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기자회견이 끝난 뒤 무상급식 실시 반대를 위한 주민투표에 곧바로 서명했다.
신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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