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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은 22일 발표한 ‘장래인구추계 2010∼2060’ 보고서를 통해 23일 오후 6시36분을 기해 5000만명을 넘어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7월1일 인구 추정치 4977만9000명과 올해 같은 날 인구 추정치 5000만4000명을 토대로 산출된 시점이다.
인구 5000만명은 전 세계 인구 70억5000만명의 0.71%로 세계 25위에 해당한다. 한국의 인구는 현재 시간당 출생 52명, 사망 31명으로 매시간 21명꼴로 불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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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저출산으로 인구는 2030년 5216만명으로 정점에 이른 뒤 2045년 4000만명대로 추락할 것으로 관측된다. 33년 후면 5000만명 시대가 마감된다는 뜻이다. 인구 감소 현상은 이후에도 지속돼 2069년 3000만명대, 2091년 2000만명대로 위축될 전망이다.
세계 최하위 수준의 출산율은 생산가능인구(15∼64세)에도 직격탄을 안긴다. 2010년 3598만명인 생산가능인구는 2016년을 고비로 감소해 2040년 2887만명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향후 30년간 700만명 이상 줄게 된다. 이때가 되면 생산가능인구 10명이 노인 8명과 어린이 2명을 부양해야 한다.
이에 따라 인구 5000만명 도래에 따른 고령자 대책이 절실해지고 있다. 모든 경제활동에서 은퇴하는 실질은퇴연령이 2009년 기준으로 남자가 70.3세이지만 65세 기대여명은 17.0세로 실질은퇴 이후 11.7년이 남게 된다.
서운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인구 5000만명을 돌파해 내수시장이 커진 것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저출산과 고령화 극복은 단순한 경제대책을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 생존이 걸린 문제”라고 말했다.
장원주 기자 stru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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