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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교실] 입냄새 유발 후비루 증후군

입력 : 2012-08-09 18:27:16 수정 : 2012-08-09 18:2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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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비루는 콧물이나 농이 목 뒤로 넘어가는 증상이다. 후비루 증후군은 점액이 목 뒤로 넘어가는 느낌을 호소하고 콧물이 나기도 하며, 반복적으로 헛기침을 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 비염, 축농증(부비동염) 등에 대한 의학적 검사소견은 발견되지 않을 때 진단할 수 있다.

후비루 증후군의 확실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알레르기 비염, 비 알레르기 비염, 축농증, 인후두 위산 역류증, 연하 장애, 피임약 사용에 의한 호르몬 변화 등이 후비루 증후군을 발생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후비루 증후군이 있으면 지속적으로 목 뒤로 코나 가래가 넘어가는 느낌이 든다. 이로 인해 만성적인 기침이 유발되며, 목에 가래가 늘 끼어있는 것 같은 이물감이 있다. 이를 제거하기 위해 반복적으로 헛기침을 하거나 가래를 뱉는 등의 행동을 하게 된다. 후비루에는 많은 단백질 성분이 있기 때문에 구강 내 혐기성 세균이 증식할 수 있고 입 냄새가 심해질 수 있다. 보다 증상이 심해지면 인후에 통증이 발생하고 목을 압박하는 느낌으로 호흡에 불편감이 있을 수도 있다.

후비루 증후군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그 원인이 될 수 있는 비염 등의 질환 치료가 일차적으로 필요하다. 그러나 많은 경우 후비루 증후군의 원인을 찾지 못하고, 환자들은 여러 병원을 전전하면서 동일한 검사와 치료를 반복하게 되는 일이 많다.

후비루의 발생은 곧 과다한 점액의 생산에서 시작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생성된 점액의 제거에 그치는 치료가 아니라 면역력을 올려주어 점막의 과민성을 근본적으로 치료해 점액 생성을 감소시키는 방향으로 치료해야 만성적인 후비루 증후군을 치유할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는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하고, 식염수를 이용한 비강세척을 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김예원 편강한의원 안산점 원장

▲경희대 한의과대 졸업▲경희대ㆍ대만 중국의약대 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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