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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에게 성장장애가 있으면 부모의 걱정은 태산일 것이다. 일반적으로 성장이라고 하면 양과 질 모두에서 조화롭게 커가는 과정을 말하는데 신장, 체중과 함께 뇌, 심장 등 장기의 무게와 기능의 발전도 모두 포함된다. 그러나 대부분 말하는 성장은 키의 성장을 가리킨다. 의학적으로 키가 작다는 것은 같은 개월, 같은 성별의 아이끼리 비교했을 때 100명 중 3번째까지 작은 경우를 말한다.

부모가 작은 경우 아이도 작을 수 있다. 또 체질적으로 성장이 더딜 수도 있고 임신 중에 영양이 부족하거나 제대로 수유를 못해서 잘 자라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흔하진 않지만 심장, 신경계, 신장의 선천성 기형, 만성 감염, 선천성 대사 이상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심리적 스트레스가 큰 아이도 잘 자라지 못한다. 이밖에도 성장 호르몬이 부족하거나 터너증후군 때도 성장 장애가 일어난다.

성장 장애는 일단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영아기에는 영양 공급만 제대로 해주면 빨리 호전 된다. 영양결핍 외에 다른 문제가 있을 경우는 전문의의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그리고 성장 장애와 관련해 잊지 말 것은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아이가 한 번 감기에 걸릴 경우 성장이 2주 동안 멈춘다는 학계 보고가 있다. 1년에 5회 정도 감기를 앓으면 약 10 주 정도 성장이 멈춘다는 결론이 되므로 감기 예방이 성장에 매우 중요하다.

예부터 한의학에서는 ‘신주골(腎主骨)’이라 하여 ‘뼈는 신장이 주관한다’고 보았는데, 신장은 금생수(金生水) 원리에 따라 폐의 명령에 따르므로 결국 폐 기능이 활발해지면 신장이 강화되고 뼈 성장이 촉진돼 키가 자란다는 결론에 이른다. 폐 기능을 강화해 신장의 기능을 돋우면 뼈 성장을 촉진해 성장에 도움을 준다. 또한 폐 기능이 강화되면 면역체계의 중심인 편도선도 튼튼해져 감기를 비롯한 각종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서효석 편강한의원 서초점 대표원장

▲경희대 한의학과 졸업▲원광대 한방병원 전임강사 역임▲경희대 한의과대 외래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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