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논평] Blowing smoke over global warming

Legend has it that Washington was built on a swamp, and its sweltering summers add credence to the story. Lately, global warming adherents have been capitalizing on the city’s sultry weather to advance their belief that the use of fossil fuels is responsible for rising temperatures baking the planet. Beware of warmists who point to localized summer heat as proof of climate change across the entire world: They’re only making hay while the sun shines.

Eco-ideologist Al Gore posted an account on his blog Friday of a US Airways passenger jet becoming stuck at Reagan National Airport when its tires sank into the heat-softened tarmac while waiting to take off. Temperatures reached 100 degrees at the airport on July 6 when the incident occurred. A passenger with a phone camera posted a photo of the trapped plane, which Mr. Gore used to bolster his argument that carbon dioxide ― the gas essential for all plant and animal life ― is capturing the sun’s heat and threatening the global ecosystem.

Relying on anecdotes of hot summer temperatures as evidence of global warming can be treacherous. The scorching heat in the eastern United States grabbed the headlines during the last week of June, but few noticed that on June 27, 116 cities from Montana to Florida measured record low temperatures. Orlando International Airport, for example, saw an overnight low of 64 degrees, shattering the previous record of 66 set in 1920. As sticky as June proved to be, it didn’t match the record set in 1933 when atmospheric carbon-dioxide concentration was less than it is today.

It’s easy to forget that at 3.8 million square miles, the United States comprises less than 2 percent of the Earth’s surface. Sizzling thermometer readings here don’t indicate temperature patterns elsewhere. Sweden’s Meteorological and Hydrological Institute recently reported that Swedes shivered through their chilliest June since weather statistics were first recorded in 1786, with an average daytime high of 56 degrees ― three degrees below normal. At about the same distance from Washington as Stockholm, Anchorage, Alaska, hasn’t once seen the temperature rise to its normal average of 65 for this month, and is on pace to set a record low average temperature for July.

Even the United Nations 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 published a special report in March admitting long-term weather trends “have not been attributed to natural or anthropogenic climate change.”

Complaining about the weather is human nature, but those looking for someone to blame for summer heat should tell it to Mother Nature.

여름 더위가 지구온난화 탓이냐

워싱턴 DC가 늪지대에 건설되었다는 전설이 있으며 이 도시의 무더운 여름 날씨가 이야기의 신빙성을 더해 준다. 최근 지구온난화 지지자들이 화석연료 사용이 지구를 뜨겁게 달구는 기온 상승의 원인이라는 자기네 믿음을 선전하기 위해 워싱턴시의 무더운 기후를 이용하고 있다. 지역적인 여름 더위를 전 세계적인 기후변화의 증거라고 지적하는 지구온난화 지지자들을 경계해야 한다. 그들은 기회를 잘 이용하고 있을 뿐이다.

생태이념가인 앨 고어는 유에스항공사 여객기가 레이건공항에서 꼼짝 못한 사건에 관한 설명을 금요일 자기 블로그에 올렸다. 문제 여객기는 이륙을 기다리던 중 타이어가 열로 물렁물렁해진 활주로에 박힌 것이다. 사건이 일어난 날 공항의 기온은 섭씨 37.8도에 도달했다. 한 승객이 휴대전화 카메라로 갇힌 여객기의 사진을 찍어서 인터넷에 올렸고 앨 고어가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이 사건을 이용했다. 고어는 모든 동식물에게 필수적인 가스인 이산화탄소가 태양 열을 가두어 지구 생태계를 위협한다고 주장한다.

더운 여름의 높은 온도에 관한 각종 일화를 지구온난화의 증거로 의존하는 것은 사기행각이 될 수 있다. 미국 동부의 매우 뜨거운 열기가 6월 마지막 주의 언론에 대서특필되었으나 몬태나에서 플로리다에 이르는 지역의 116개 도시의 6월27일 온도가 사상 최저를 기록한 사실에 주목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예를 들어 올랜도공항의 밤 기온은 17.8도로 1920년에 수립된 이전 기록인 18,9도를 깼다. 6월 날씨가 끈적끈적한 것으로 입증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대기의 이산화탄소 축적량이 지금보다 적었던 1933년에 세워진 기록을 따라가지 못했다.

미국의 국토면적 약 962제곱킬로미터가 지구 표면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 미만이란 사실을 잊기 쉽다. 이곳의 고온 현상은 다른 곳의 기온 양상을 나타내지 않는다. 스웨덴의 기상·수문학연구소는 자국에서 1786년 처음 기상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후 6월 기온이 사상 최저였다고 최근 보고했다. 6월의 평균 낮 기온 최고치는 13.3도였는데 이는 평년보다 1.5도 낮은 것이다. 워싱턴과 스톡홀름의 거리와 대략 비슷한 거리에 있는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의 기온은 이번 달에 평년 평균 기온인 18,3도까지 한 번도 도달하지 못했고 7월 평균기온의 최저기록을 세우고 있는 중이다.

유엔 정부간 기후변화위원회조차도 3월에 특별보고서를 발표하고 장기 기후 동향이 “자연적 혹은 인위적 기후변화의 탓이 아니라는 것”을 인정했다.

기후에 대해 불평하는 것은 인간의 속성이지만 여름 더위를 다른 사람의 탓으로 돌리는 핑계를 찾는 인간들은 어머니 자연에게 불평해야 할 것이다.

역주=오성환 외신전문위원 [e-mail]

▲make hay while the sun shines: 기회를 잘 이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