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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교실] ‘역류성식도염’ 예방하려면?

입력 : 2012-09-17 00:38:40 수정 : 2012-09-17 00:3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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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잎’의 가수 최헌이 식도암으로 1년 여 넘게 투병하다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식도란 목 아래 인두와 위 사이 소화기관으로 25㎝ 정도로 곧고 길다. 이곳에 염증이 생기는 것이 역류성식도염이고, 이를 오래 방치하면 식도암으로 악화될 수 있다. 평소 신트림을 자주 하고 속이 쓰리거나 가슴이 답답해짐을 느끼면 역류성식도염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역류성식도염은 위산이 위에 머물지 않고 식도로 역류하면서 나타나는 질병이다. 증상이 심해 위산이 기도에까지 이르면 목에 이물질이 걸린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 결과 기침과 함께 목 부위에 통증을 느끼거나 목소리가 변하고 가슴에도 통증이 나타난다. 특히 비염과 천식, 인후염 등 호흡기질환을 앓는 환자들은 본래 증상에 식도염이 겹쳐 고통이 더욱 심해진다.

역류성식도염을 예방하려면 위산을 과도하게 자극하는 음식 섭취를 줄이는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위장에서 오래 머무는 육류와 기름진 음식, 인스턴트식품, 너무 시거나 짜고 매운 자극적인 음식을 삼간다. 식도 하부 괄약근의 탄력을 떨어뜨리는 탄산음료와 밀크커피, 위산 분비를 늘리는 토마토와 초콜릿도 식도염 증상을 악화시킨다. 비만인 사람을 체중을 줄이고, 음주흡연을 삼가고, 채식 위주로 규칙적으로 적게 먹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음식을 먹고 바로 눕지 않아야 하며, 취침할 때에도 상체를 15도 높인 자세가 좋다. 물을 자주 마시는 습관도 좋다.

지나친 스트레스는 음식물과 기혈이 모이는 위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스트레스를 풀지 못한 채 식사를 불규칙하게 반복하면 역류성식도염에 걸리는 것은 시간 문제다. 매사에 감사하는 자세로 살아가며, 스트레스를 받더라도 잘 다스려야 한다. 흡연과 폭식, 과음 대신 독서와 명상, 요가, 호흡 수련으로 가슴에 쌓인 울화를 풀어주어야 한다. 이를 계속하면 만병을 물리칠 수 있는 고급 면역력이 자연스럽게 우리 몸속에 자리한다.

김예원 편강한의원 안산지점 원장

▲경희대 한의대 졸업▲경희대-대만 중국의약대학 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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