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는 지난 4일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 펼친 콘서트에서 분위기가 절정에 달하자 '참이슬' 한 병을 들이켰고 남은 소주를 관객에 뿌렸다. 당시 싸이의 시청공연에는 8만 여 인파가 모여 있었다.
또 이 장면은 유튜브 등을 통해 전세계 생중계되면서 싸이가 마신 하이트진로의 참이슬도 동시에 주목받게 됐다.
하이트진로는 의도하지 않았던 홍보효과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싸이의 '참이슬' 퍼포먼스는 글로벌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는 하이트진로의 최근 목표와도 맞아떨어져 고무된 분위기다.
하이트진로 측은 "협찬한 것도 아닌데 싸이가 우연히 참이슬을 마시면서 광고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며 "싸이의 이번 공연이 하이트진로의 해외사업 전략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하이트진로의 광고효과에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내기도 했다. 싸이의 소주 퍼포먼스에 대한 찬반이 갈리고 있고, 축제를 기업의 홍보수단으로 이용하려다 역풍을 맞을 가능성도 있다는 점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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