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방송된 MBC '기분좋은 날-연예플러스'에서는 이미숙의 연하남 스캔들 논란과 관련 명예훼손 혐의로 피소된 기자가 이미숙의 연하남이 직접 작성했다는 편지를 공개했다.
이 기자는 "최근 이미숙씨가 연하남 진술서를 첨부해서 보냈더라. 많은 대중이 궁금해하기 때문에 공개하기로 결심했다"며 "해당 문서의 존재를 이미숙씨도 알것"이라고 밝혔다.
공개된 친필문서에는 "본인이 미국 유학생활 중 이미숙을 알게 됐고 누나에게 정신적, 물질적으로 도움을 많이 주셨던 누나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누나의 이름에 해가 되는 행동이나 말은 하지 않을 것을 약속드린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 문서에 대해 기자는 "이미숙측이 공갈협박을 했기 때문에 썼다고 본다. 자신에게 불리한 내용을 쓸리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 "여배우와 17세 연하남의 불륜관계는 파장이 클 거라 생각했다. 이 일을 공개한 것은 사생활을 캐기 위함이 아닌 이미숙과 故 장자연의 연관성을 밝혀내기 위한 부분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미숙은 전 소속사 더컨텐츠엔터테인먼트와 2010년 11월부터 전속계약 관련 소송을 벌여왔다. 재판과정에서 이미숙이 이혼 전 17세 연하남과 부적절한 관계였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이미숙은 이를 보도한 기자와 자신이 故장자연의 사망사건과 관련됐다고 주장한 기자를 고소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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