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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단일화 해달라" 50대男, 13층서 투신

입력 : 2012-11-23 11:35:45 수정 : 2012-11-23 11:3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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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50대 남성이 문재인,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를 촉구하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자신의 집에서 투신해 숨졌다. 22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10분 전북 완주군 용진면의 한 아파트 13층에 사는 유모(53)씨가 ‘야권 단일화를 해달라’는 유서와 플래카드를 남긴 채 뛰어내렸다.

유씨는 투신하기 직전 가로 50cm, 세로 6m의 플래카드를 베란다에 내걸었다. 플래카드에는 ‘두 후보님께 드립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그는 유서에 “훌륭한 분들이라고 생각하는데 뜻을 모아주시고 한 분은 수레를 끌어주시고 한 분은 밀어주시면서 행복한 복지국가를 만들어 주십시오. 땀 흘려 일하고도 힘들게 살아가는 농민을 보살펴 주십시오”라고 썼다.

충남 천안에서 농장을 운영하는 유씨는 민주통합당 당원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씨가 야권 후보 단일화 토론방송을 본 뒤 소주 2병을 마시고 투신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은정 인턴기자 ehofkd1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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