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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교실] 아군을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

입력 : 2012-12-03 01:39:33 수정 : 2012-12-03 01:3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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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안의 면역력이 떨어져 여러 가지 질병을 앓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많이 나타난다. 류머티즘관절염, 루푸스(홍반성 낭창), 베체트병, 소화기관 전체에 염증을 일으키는 크론병 등 현재까지 80여 가지가 확인될 정도로 다양하다.

자가면역질환은 정확한 원인이 알려져 있지 않다. 복잡다단한 세상살이에 스트레스가 많은데다 환경오염, 백신·항생제·스테로이드 등 약물 남용, 식품에 들어가 있는 방부제, 기타 화학물질 등이 원인일 것으로 추정할 따름이다.

자가면역질환에 걸리면 온몸에 피로감을 느끼고 충분히 쉰 것 같은데도 몸이 찌뿌드드하다. 열이 오래 지속되고 턱과 목, 허리를 포함해 관절 부위 여기저기에 통증을 느낀다. 그러다 점차 손발에 감각이 없어지기도 한다. 머리카락에도 윤기가 없어지면서 쉽게 빠지고 불면증에 시달린다. 햇빛을 조금만 받아도 피부가 쉽게 타고, 작은 상처에도 까맣게 흔적이 남으며 피부가 건조해지고 눈이 침침하며 가렵다. 입안이 마르고 치아에 충치가 많아진다. 질염이 잦아지고, 입안에 백태가 끼며, 심한 갈증을 느끼기도 한다.

한의학에서는 같은 환경에서도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 병이 생긴다고 본다. 몸 속에 정기가 잘 자리잡고 있어야 외부의 나쁜 기운이 함부로 들어오는 것을 막는 면역력이 강해진다. 어떻게 해야 나쁜 기운이 들어오지 않을까. 몸을 구성하고 활동 에너지를 제공하는 바른 먹거리 섭취가 중요하다. 인스턴트식품이나 패스트푸드, 화학조미료를 끊거나 줄여야 한다. 씀바귀, 상추, 치커리 등 쓴 맛의 채소를 많이 먹으면 적혈구가 건강해져 계절이 변해도 큰 영향을 받지 않고 감기를 예방할 수 있다. 평소 피로와 스트레스, 술과 담배를 피하고 등산과 걷기, 호흡수련 등을 통해 면역력의 요체인 폐 기능 강화에 힘쓰면 편도선이 튼튼해져 외부 유해물질을 무찌르는 힘이 커진다.

서효석 편강한의원 서초점 원장

▲경희대 한의학과 졸업 ▲원광대 한방병원 전임강사 역임 ▲경희대 한의과대 외래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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