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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장관급회담 예정대로 12일 개최

입력 : 2013-06-10 13:46:45 수정 : 2013-06-10 13:4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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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 실무접촉서 최종조율
靑 10일 외교·안보장관회의
남북한은 9일 판문점에서 열린 장관급 회담을 위한 실무접촉에서 오는 12일 서울에서 장관급 회담을 개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남북 당국 간 실무접촉은 2011년 2월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도발 사건을 협의하기 위해 진행된 남북 군사실무회담 이후 2년 4개월 만에 이뤄진 것이다.

천해성 통일부 통일정책실장과 김성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서기국 부장이 각각 남북 수석대표로 참석한 이날 실무접촉에서 양측은 이같이 의견을 모으고 장관급 회담의 의제와 대표단 규모, 체류일정 등에 대한 실무 논의를 진행했다. 남북 장관급 회담은 2007년 6월 제21차 장관급 회담 개최 이후 6년 만이다.

2년 4개월 만의 악수 남북 장관급 회담을 위한 실무접촉이 9일 오전 판문점 우리측 ‘평화의 집’에서 개최된 가운데 남북 수석대표인 천해성 통일부 통일정책실장(오른쪽)과 김성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부장이 장관급 회담 의제 등을 논의하기에 앞서 반갑게 악수하고 있다. 남북 당국이 무릎을 맞댄 것은 2년 4개월 만이다.
통일부 제공
이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청와대에서 외교·안보장관 회의를 주재한다고 청와대 이정현 홍보수석이 이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남북 장관급회담을 위한 사전 실무접촉인 양측 수석대표 회의 결과를 토대로 장관급 회담 의제를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이 외교·안보장관 회의를 주재하는 것은 새 정부 들어 세번째다.

남북 양측은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가진 데 이어 오후에도 여러 차례 수석대표 회의를 갖고 세부적 이견을 조율했다. 실무 논의 과정에서 남북 장관급 회담을 오는 12일 서울에서 연다는 데에는 큰 이견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장관급 회담 의제와 대표단 규모, 체류 일정 등 몇가지 사항에 대한 남북 간 줄다리기가 진행돼 수석대표 회의가 진통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천 실장은 통일부 남북회담본부에서 판문점으로 출발하기에 앞서 “남북이 작은 것에서부터 하나씩 신뢰를 쌓아 남북관계를 발전시키는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정신에 입각해 신뢰를 기반으로 최선을 다해 회담에 임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천 실장은 “오늘 실무접촉은 6월12일 서울에서 남북 장관급 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행정적이고 기술적인 문제를 협의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남상훈·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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