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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딸' 전효선씨, 서경대 교수 재직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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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3-07-23 15:23:35 수정 : 2013-07-23 15: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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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의 딸 효선(51)씨가 서울에 있는 한 대학에서 교수로 재직 중인 사실이 알려졌다.

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효선씨는 지난 2006년 3월부터 서경대학교 교양학부 조교수에 임명되어 강의해오고 있다. 그의 가족사는 학생들 사이에서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으나 직원들 사이에서는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효선씨는 ‘커뮤니케이션영어’와 토익을 가르치고 있다. 해당 강의는 학생들로부터 까다롭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 학생은 “같은 과목의 수업이 여럿 개설돼있지만 가족사 때문에 수강을 꺼리는 분위기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방학 중이라 효선씨는 학교에 나가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미 효선씨가 전 전 대통령의 딸로 확인된 만큼 개강 이후 학생들이 수업을 대하는 분위기는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다른 학생은 “전두환 전 대통령 딸이 우리 학교 교수라는 사실을 알고 놀랐다”며 “새 학기에는 수업 거부 같은 움직임이 있을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효선씨는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빌라와 경기도 안양시 관양동에 토지 등을 소유한 재력가다. 그가 지금 사는 빌라는 2010년 12월에 이창석씨의 아들이자 이종사촌인 이원근(33)씨로부터 7억4000만원을 주고 산 것이다. 이창석씨는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 조성과 관련한 의혹을 받는 등 ‘금고지기’로 통하고 있다.

이와 관련 효선씨는 아무 말이 없다. 그는 재산 형성과 관련해 질문하려는 연합뉴스의 인터뷰 요청에 “할 말이 없다”며 답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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