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립종은 통증, 가려움증 등의 증상이 없어 불편함은 없으나 미용 상의 문제로 치료를 받는 경우가 많다. 비립종을 집에서 손으로 짜거나 바늘로 터뜨릴 경우 안의 내용물이 잘 배출되지 않고 피부 감염, 흉터가 남는 등의 문제가 있어 함부로 건드리지 않는 것이 좋다.
양방에서는 면포 압출기나 레이저 등 기계를 이용하여 외치(外治)로 증상을 다스려 준다. 외치로 비립종을 없애도 몸이 피로하고 피부의 면역력이 떨어지면 다시 생길 수 있으므로 보다 근본적인 치료는 필요하다.
한방에서는 폐의 기능을 극대화시켜 몸의 균형을 잡아주면서 전체적인 컨디션을 향상시킨다. 폐 기능이 강화되면 또 다른 호흡기인 피부의 면역력이 향상되고 호흡능력이 활발해진다. 그러면 피부의 땀구멍과 털구멍이 활짝 열리고 노폐물과 독소가 몸 밖으로 배출되면서 비립종도 자연히 치료된다.
규칙적인 운동이나 사우나, 찜질방에서 땀을 내어 땀구멍을 열어주는 것도 비립종 치료에 도움이 된다. 노폐물이 땀구멍을 막고 있어 처음에는 땀이 안 날 수 있으나 반복적으로 땀을 흘리면 땀구멍이 열리고 쌓여 있던 노폐물이 녹아 나와 피부가 매끈해지는 데 도움이 된다.
이외에도 술과 담배는 인체의 컨디션을 떨어뜨려 피부질환을 덧나게 할 수 있으니 삼가야 한다. 메이크업 잔여물로 땀샘이 막혀 비립종이 발생하기도 하므로 화장은 깨끗이 지우고, 피부에 지나친 자극을 주는 화장은 피하는 게 좋다.
■박수은 편강한의원 명동점 원장 약력
▲동국대 한의대 대학원 졸업 ▲동서한방병원 일반수련의 ▲동서한방병원 전문수련의
▲동국대 한의대 대학원 졸업 ▲동서한방병원 일반수련의 ▲동서한방병원 전문수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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