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오후 브리즈번 서부 인두루필리 인근 모길로드에 있는 한 귀금속 매장에 도둑이 들었다.
손님을 가장해 매장 안에 들어선 도둑 마크 와츠(50)는 진열대에 있는 보석들을 둘러보며 가격을 물어보다가 점원이 한눈을 파는 틈을 타 다이아몬드 반지 2개를 들고 밖으로 뛰어나갔다.
이에 당황한 점원은 소리를 치며 와츠를 쫒아왔고 이를 본 지나가던 행인들이 와츠를 둘러싸면서 그는 궁지에 몰리게 됐다. 도망가기 힘들어지자 와츠는 그대로 다이아 반지를 삼켜버렸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으나 이미 반지는 와츠의 몸 안에 들어가 버린 뒤였다. 해당 반지의 가격은 5만9천 호주달러, 우리 돈으로 약 5천7백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와츠는 절도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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