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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교실] 허물처럼 벗겨지는 ‘박탈피부염’

입력 : 2014-01-06 01:57:33 수정 : 2014-01-06 08:5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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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효석 편강한의원 서초점 대표원장
박탈피부염은 다른 피부질환이나 알레르기의 합병증으로 피부의 대부분 또는 전체가 빨갛게 부어오르고 허물이 벗겨지는 염증성 질환을 말한다. 드물게는 림프 조직의 암 등 전신적인 질병에 의해 생기기도 한다. 빨갛게 변한다 하여 홍색비강진 또는 홍피증이라고도 한다.

중년기에 많은 질병인 박탈피부염은 남자가 여자보다 3배 정도 더 많이 걸린다. 서서히 시작해 한 개의 병변이 번져 붉고 허물이 벗겨지는 커다란 반점으로 발전하고 점차 전신의 피부를 침범한다. 또 머리카락과 손톱, 발톱은 부스러지면서 떨어져 나간다.

피부에서 노란 분비물이 나오기도 하며 열이 나고 가려움증이 동반된다. 계속 허물이 벗겨지므로 체내의 단백질이 많이 손실되며, 땀샘이 막히게 돼 체온조절에도 영향을 미친다. 특히 2차 세균감염이 있을 시 열이 더욱 발생하며, 고열이 나는 경우엔 손상된 피부를 통해 체내의 수분이 빠져나간다. 심한 경우에는 임파선에 병변이 나타난다. 박탈피부염은 원인질환의 치료가 중요하며 휴식과 고단백질 식이가 도움이 된다. 한방에서는 폐 기능을 극대화시켜 박탈피부염의 원인이 되는 피부 속 독소를 체외로 배출시키는 데 치료의 초점을 맞춘다.

작은 호흡기인 피부를 주관하는 폐 기능을 되찾아 지친 현대인의 폐를 깨끗하게 정화시켜주어 몸 구석구석에 쌓인 독소와 노폐물이 몸 밖으로 배출시킨다. 이로써 박탈 피부염뿐만 아니라 아토피, 건선, 여드름, 습진 등과 같은 각종 피부질환도 해소된다.

평상시 조깅, 등산 등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으로 땀을 충분히 흘려 심폐 기능을 강화시키고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좋다. 예후가 좋지 않을 경우 임파종이나 백혈병에 의한 경우일 수 있으므로 정밀검사를 받아본다.

서효석 편강한의원 서초점 대표원장 

■서효석 편강한의원 서초점 대표원장 약력

▲경희대 한의학과 졸업 ▲원광대 한방병원 전임강사 역임 ▲경희대 한의과대 외래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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