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거래량도 증가 추세 지속
전세가격 2009년이후 오름세 지난해 4분기에 주택매매 가격이 오름세로 전환됐다. 주택거래량도 증가 추세를 이어갔고, 전세가격도 2009년 이후 상승세를 지속했다.
실질 전세가격은 2009년 12월 이후 장기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서울지역의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2009년 1월 38.2%에서 작년 12월 61.5%로 급등했다. 수도권의 전월세전환율(전세 또는 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이자율)은 2010년 6월 11.3%에서 작년 말 9.5%로 하락했다.
송인호 KDI 연구위원은 “집주인이 현재의 초저금리에서는 월세가 훨씬 이득이기 때문에 월세 공급물량이 많아져서 전월세전환율이 하락하고 있다”며 “당분간 전세물량 부족과 주택임대차 시장의 변화로 임대가격 상승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송 연구위원은 “미국의 금융동향이 외국인 투자 등에 간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고 금리상승 추세가 나타나면 한국은행도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며 “단기는 아니지만 중기적 차원에서 부동산시장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부동산시장 전문가 조직(RMG)을 통한 조사에서는 경기회복 기대감, 양도세·취득세 감면, 전세가격 급등 등으로 주택시장의 회복세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세종=박찬준 기자 skyland@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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