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법원 등에 따르면 김씨는 유씨의 장남 대균(44)씨의 변호를 맡았던 인천지역 모 법무법인 변호사 등 7명으로 변호진을 꾸려 재판에 대비하는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검찰 조사에서 횡령·배임 혐의를 전면 부인한 바 있다.
김씨는 조세범처벌법 위반과 업무상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지난 24일 구속 기소됐다.
김씨의 혐의 액수는 횡령 및 배임 61억원과 조세포탈 5억원 등 총 66억원이다.
김혜경씨는 2012년 6월 상품가치가 없는 유씨의 사진 4장을 자신이 대표로 있는 한국제약의 자금 1억1천만원으로 사들여 회사에 손실을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11년 5월 세모와 한국제약의 영업권 양도 계약을 체결한 뒤 계약금과 중도금 명목으로 받은 16억원을 자신의 대출을 갚는 데 사용한 혐의도 있다.
김씨는 한국제약 명의의 신용카드를 이용해 미국 등지에서 개인 물품을 사거나 여행 경비로 써 회삿돈 총 1억4900만원도 빼돌린 것이 검찰조사 결과 나타났다.
또 검찰은 김씨가 한 번도 근무한 적 없는 계열사 문진미디어에서 2억2000만원 상당의 월급을 받았으며, 24억원 가량의 스쿠알렌과 화장품 매출을 누락해 5억원 상당의 법인세를 탈루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