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의 한 40대 남성이 영적인 능력을 얻기 위해 다섯 자녀를 잇달아 살해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뉴스위크파키스탄 등 현지매체들은 두 딸과 세 아들을 목 졸라 죽인 아리 나와즈 레가리(40)와 관련해 지난 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레가리는 40일에 걸친 영적 수행 중이었으며, 그는 자신이 영적 능력을 얻는 데 자녀들의 희생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앞선 8일 사에드 칸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두 딸과 세 아들 등 다섯 명을 차례로 목 졸라 살해했다. 레가리에게는 아내와 아들이 한 명 더 있었으나, 이들은 집에서 자리를 비워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레가리는 범행을 저지른 후 도주했으며, 현재 경찰이 그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 관계자는 “레가리는 흑마술을 배우던 중이었다”며 “그는 자녀들의 희생이 영적 능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경찰 관계자는 “레가리는 연금술을 익히기를 원했다”며 “보통 금속을 금으로 바꾸는 따위의 능력이 생기기를 바란 것 같다”고 말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뉴스파키스탄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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