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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급자와 마찰 없이 조금이라도 자신이 원하는 연봉을 받을 수 있는 협상 방법이 공개돼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인 지난 1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국 컬럼비아비즈니스 스쿨은 최근 연봉 협상 대상자와 연봉 결정권자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연봉 받는 사람이 조금이라도 이익을 얻기 위해서는 자신이 받길 원하는 액수를 단일 제시하는 것보다 포함된 범위의 금액을 제시하는 게 효과가 있음이 드러났다.

만약 당신이 연봉으로 9만달러를 받길 원한다면 가장 먼저 생각할 수 있는 방법은 최소 9만달러에서 최대 11만달러를 제시하는 것이다. 이는 자신이 원하는 액수를 최소 범위에 포함한 것으로 협상 후, 기존에 바랐던 것보다 조금 더 많은 연봉을 받을 수 있다.

다소 높은 11만달러를 제시한다면 9만달러보다 더 낮은 연봉을 받을 수도 있다. 협상 대상자에게 연봉을 협상하겠다는 생각이 없어 보이기 때문이다. 결정권자로서는 강압적인 태도를 보이는 대상지에게 그가 원하는 돈을 그대로 줄 리는 없다.

또 다른 방법은 최소 8만달러에서 최대 10만달러를 제시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대상자는 보통 액수를 제시한 것과 같은 결과를 얻지만, 회사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마지막 방법은 9만달러를 상한선으로 두는 범위의 금액을 제시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때도 대상자가 원하는 9만달러를 받을 확률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를 진행한 아메스 박사는 “연봉협상 시 너무 높은 금액은 제시하지 않는 것이 좋다”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원하는 금액의 20%를 전후로 범위를 설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영국 데일리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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