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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그게 아닌데'…입술 속 ISIS 때문에 해고된 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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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5-03-23 14:51:03 수정 : 2015-03-23 15: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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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하필이면 전 여자친구의 이름이 그거였을까’

어쩌면 그는 자기 입술을 만지작거리며 씁쓸했던 과거를 돌이킬지도 모른다. 입술 문신 때문에 회사에서 해고당한 한 남성의 이야기다.

미국 CNN 등 외신들에 따르면 뉴욕의 한 가정용품 체인점에서 일하던 커크 소코르소가 최근 회사로부터 해고통보를 받았다. 이유는 하나였다. 그의 아랫입술 안쪽에 새겨진 문신 때문이다.

소코르소의 입술에 새겨진 문신은 ‘ISIS’다.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 국가(IS)’ 대원을 가리키는 말이다. 그렇다면 소코르소는 IS 대원이었던 걸까?

그건 아니다. ISIS는 소코르소의 전 여자친구 이름인 동시에 고대 이집트 대지의 여신 '이시스'를 뜻한다. 따로 글자를 분리해 읽을 게 아니라 하나로 연결해 읽으면 되는 이름이다.

사실 소코르소는 ISIS에 대해 별다른 생각이 없었다. 그러던 중, ISIS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들었고, ‘농담 식으로’ 동료들에게 입술을 삐쭉 내밀었을 뿐이다. 그의 입술에 무엇이 새겨졌는지 알게 된 동료들 사이에서는 문신이 단연 화제가 됐고, 이를 듣게 된 회사 측에서 소코르소를 해고한 것으로 보인다.

소코르소는 “난 재밌는 일을 하고 있었다”며 “다시 회사에 복귀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가 회사로 돌아갈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한편 회사 측은 소코르소의 해고와 관련해 “단지 문신 때문에 그를 내쫓은 게 아니다”라고 말할 뿐 정확한 이유는 밝히지 않고 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미국 CNN 영상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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