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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후원분’ 축조기술 실마리 찾았다

입력 : 2015-04-15 22:58:00 수정 : 2015-04-15 22: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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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자라봉 고분서 과정 밝혀내
한·일 고분문화 연구 활성화 기대
한·일 고대 관계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되는 ‘전방후원분’(前方後員墳·앞쪽의 네모난 봉분과 뒤쪽의 둥근 봉분이 결합된 무덤)의 축조기술을 규명할 실마리가 확인됐다. 

전남 영암 태간리의 자라봉 고분 발굴 모습.
문화재청 제공
15일 대한문화재연구원에 따르면 6세기 전후에 축조된 전방후원분인 전남 영암 태간리의 자라봉 고분은 뒤쪽의 원형 봉분이 만들어진 다음 앞쪽의 네모난 봉분을 완성한 사실을 확인했다. 원형의 봉분에는 시신을 매장했다. 이런 방식은 앞서 발굴된 광주 명화동 고분, 광주 월계동 1호분 등과는 다르고, 일본의 오오스후타고야마 고분 등과 비슷하다. 원형 봉분은 가장자리를 따라 흙으로 단면이 ‘∩’ 모양인 둑을 쌓은 뒤 내부를 분할해 채워 나가는 식으로 조성된 것도 확인했다.

대한문화재연구원은 “이번 발굴로 한·일 고분문화의 비교연구도 보다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강구열 기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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