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교회가 충청권에서 닷새 만에 4개 교회의 헌당기념예배를 가졌다.
지난 1일 대전 회덕교회 헌당예배를 시작으로 5일 대전 동구교회, 산내교회, 충남 논산교회 등 4개 교회에서 각각 헌당예배가 열렸다. 대부분 성전 규모가 큰 편이고, 각기 독특한 외형을 자랑한다.
하나님의 교회 대전 산내교회 성도들이 헌당예배를 마친 뒤, 교회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회덕교회는 대전 대덕구 읍내동에 자리잡고 있으며, 연면적 4237㎡에 지하 2층과 지상 3층 규모로 대예배실, 소예배실, 교육실, 다목적실, 시청각실, 휴게실, 주차장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주변이 탁 트여 성전 분위기가 밝고 시원하다. 헌당기념예배에는 성도 1500여 명 참석해 “하나님의 축복이 갑절로 더해졌다”며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동구교회는 대전 가양동에 있으며, 갈색 벽돌로 지어져 중후한 느낌이 난다. 산내교회(대전 대별동)는 청기와 지붕의 한국 전통 건물디자인을 갖추고 있는데다, 주변의 산과 대전천이 어우러져 아늑함과 편안함을 준다. 논산시 반월동에 위치한 논산교회는 깔끔한 흰색 외벽에 아름다운 창문을 많이 배열해 활기가 넘쳐 보인다.
김주철 하나님의 교회 총회장(목사)은 각 지역 헌당예배에서 행한 설교에서 새 성전이 갖는 의미와 교회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김 목사는 “인생의 수많은 선택의 기로에서 쉬운 길 대신 옳은 길을 택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며 “쉬운 길은 세상 시류를 따르며 주위와 타협하는 길이지만, 옳은 길은 고난과 역경, 환난과 핍박을 이겨내는 길이기 때문”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미국 동부지역에서만 한 달에 1000명가량이 진리를 영접하고 새 생명을 얻었다”며 “기독교 종주국을 자처하는 서방세계에서 이처럼 많은 이들이 진리를 영접한 이유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옳은 길을 택했기 때문”이라고 증거했다. 그는 또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탁하신 옳은 길, 즉 새 언약 복음을 전하는 길을 통해 대전과 논산 지역을 비롯해 충남권, 대한민국, 나아가 전 세계인들을 영원한 구원과 행복으로 인도하자”고 호소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헌당기념예배를 가진 회덕, 동구, 논산 교회 전경. |
하나님의 교회는 성경을 중심으로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을 믿고 그 가르침을 지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수가 세워놓은 새 언약 유월절을 비롯한 3차 7개 절기, 새 언약의 안식일 등 성경의 가르침을 따르고 있다. 성도들은 국내외 곳곳에서 환경보호, 이웃돕기, 경로당 위문, 농촌 일손 돕기, 이웃초청 잔치 등을 통해 사시사철 봉사활동에 전심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성수 종교전문기자 tol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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