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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스토리] 가을밤 달구는 '롤드컵 열기' 지구촌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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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5-10-24 06:00:00 수정 : 2015-10-24 13:2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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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e-스포츠 제전… 7000만명 열광
세계 최대의 e-스포츠 축제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이 근 한 달째 지구촌 팬을 열광시키고 있다. 강력한 우승 후보인 우리나라 팀과 유럽 강호가 맞붙는 4강전이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 벌어진다.

젊은 세대에게 리그 오브 레전드(롤·LOL)와 롤드컵의 인기는 절대적이다. 2014년 1월 기준 전 세계에 걸쳐 7000만명이 즐기고, 동시 접속자 수는 최고 750만명에 달한다. 2011년 창설돼 올해로 5회를 맞은 롤드컵은 이달 초 개막 후 경기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을 관전평으로 달궜다. 8강전은 최초로 BBC가 생중계했고, 미국은 일반 스포츠 종목의 선수에게 발급하는 ‘P1-A’ 비자를 롤 선수에게 내주고 있다. 지난해 기준 롤드컵의 세계 누적 시청자는 2억8800만명, 실시간 시청은 1억7900만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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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를 비롯해 북미, 유럽, 중국, 동남아시아 등에서 모두 16개팀이 출전한 올해 조별 예선은 프랑스 파리, 8강전은 런던에서 각각 열려 유럽 주요 도시를 누볐다. 4강전은 브뤼셀에서 열리며, 결승무대는 독일 베를린(10월31일)으로 잡혔다.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에서 열리는데 비싼 경기장 좌석은 66.38달러를 내야 한다.

올해 다크호스는 중국이었다. 과감한 투자와 공격적인 게임 운영으로 위세를 떨쳐 돌풍이 예견됐다. 그러나 두꺼운 전통 강호의 벽을 뚫지 못했고, 4강전은 유럽 대 한국 대결 구도로 압축됐다.

우리나라의 최대 적수는 유럽 명문팀 ‘프나틱’이다. 중국의 ‘에드워드게이밍팀’을 세트 스코어 3-0으로 가볍게 물리쳤다. 4강에 진출한 또 다른 유럽팀은 창단 1년도 안 된 ‘오리진’으로 역시 신생인 우리나라 ‘쿠 타이거즈’와 함께 신흥 강호군을 형성했다.

이변이 없다면 우승상금 100만달러는 세계 최강으로 평가받는 SK텔레콤 ‘T1’이 차지할 전망이다. T1 주력인 프로게이머 ‘페이커(게임명)’ 이상혁은 세계적인 스타다. 퍼즐과 비디오 게임을 좋아하는 1996년생 청년으로 2011년부터 두각을 나타냈는데, 순발력과 독창적인 전술 운용은 따를 자가 없다는 평을 듣는다. 국내 프로게이머 중 최고 연봉자로 알려졌으며, 중국에서 스카우트 제의가 빗발친다고 한다. 4강전은 24일 오후 11시30분(이하 한국시간) T1 대 오리진, 25일 오후 10시 쿠 타이거즈 대 프나틱의 대결로 진행된다. 인터넷과 온게임넷 등에서 생중계된다.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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