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 "앞으로도 저축은 여전히 중요" 저축의 날을 맞아 월급의 60%를 저축하는 습관과 절약정신으로 성공한 기업인이 된 박원균 ㈜스타테크 대표가 국민훈장을 받았다.
금융위원회는 2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제52회 저축의 날 행사를 열고 박씨 등 저축 유공자 91명에게 포상했다.
국민훈장 모란장의 영예를 안은 박씨는 16세에 기술공으로 출발해 월급의 60%를 저축하는 습관과 근검절약하는 정신으로 연 매출액 30억∼40억대의 기업을 일궜다고 금융위는 소개했다.
박씨는 어려웠던 시절을 잊지 않고 매달 200만원의 기부를 10년 이상 실천하고 지난해에는 개인재산을 털어 세운 장학회를 통해 소년소녀가장 등 소외계층에 대한 나눔을 실천하기도 했다.
또 사별한 남편이 운영하던 싱크대 제조회사를 중견기업으로 일으킨 이근명 씨, 환경미환원으로 일하면서 통장을 9개나 만들 정도로 알뜰하게 저축한 장광순 씨, 장학재단에 재산 25억원을 쾌척한 홍순탁 씨 등 3명이 국민포장을 받았다.
연예인과 운동선수 가운데는 개그우먼 김지민 씨가 대통령 표창을, 방송인 최현정 씨와 프로야구 선수 권혁 씨가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배우 김서형 씨와 김정은 씨는 금융위원장 표창을 받았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기념사에서 '저축하고 투자하라. 그리고 또 저축하고 투자하라'라고 한 미국의 투자가 워런 버핏의 말을 인용해 "앞으로도 저축은 여전히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국민 개개인이 행복하고 풍요로운 100세 시대를 위해서는 건전하고 스마트한 저축습관을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서민과 농어민을 위한 정책성 저축상품을 적극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임 위원장은 20여년 전 정해진 농어가목돈마련저축의 가입한도를 현행(월 10만∼12만원)보다 두 배 수준으로 늘려 농어민의 목돈 마련에 현실적인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전국 초등생을 대상으로 한 '저축의 날 기념 그림 공모전'에서 입상한 한국경진학교 이상민 학생(대상) 등 31명에 대한 시상도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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