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에 따르면 김 제1위원장은 현지시찰 뒤 “우리 당의 과학중시, 인재중시 정책이 응축되고 날로 발전하는 우리의 건축예술의 극치, 상징으로 되는 과학기술전당이 건설됐다”고 말했다.
이어 “과학기술 발전은 강성국가 건설의 승패를 좌우하는 중대사”라며 “이 땅위에 우리 인민의 모든 꿈이 실현된 강성국가를 세우자면 우리 나라를 과학기술 강국, 인재 강국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시찰에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박봉주 내각 총리, 김양건·오수용 노동당 비서, 조용원 당 조직지도부 부부장, '건축 브레인' 마원춘 국방위원회 설계국장이 동행했다. 김 제1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부부장도 함께했다. 대동강 쑥섬 위에 지어진 과학기술전당은 북한의 과학기술 자료를 전산화해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과학기술 서비스센터다.
김 제1위원장이 지난해 6월(보도 날짜) 쑥섬을 방문한 이후 공사를 시작한 이건물은 연 건축 면적 10만㎡에 달하는 거대한 원자구조 모양의 건축물로, 1980년대에 완공된 인민대학습당과 비슷한 크기다. 기초과학기술관, 응용과학기술관, 지진체험실, 가상과학실험실 등 분야별 전시장과 미래의 에너지 구역, 과학유희구역 등의 야외 전시장으로 구성됐다.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과학기술전당 주변을 도는 궤도전차와 500실 규모의 숙소등도 마련됐다. 김 제1위원장은 올해 노동당 창건 70주년을 맞아 자신의 치적을 과시하기 위해 지난 2월 과학기술전당 건설 현장을 방문, 공사에 속도를 낼 것을 독려하기도 했다.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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