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웍스 애니메이션 '쿵푸팬더 3'(감독 여인영/알레산드로 칼로니)가 개봉 첫날 무려 22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왕좌를 갈아치웠다.
29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쿵푸팬더 3'는 개봉한 첫날인 28일 하루 동안 전국 22만1553명의 관객을 모아 일일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이전까지 1위였던 한국영화 '오빠생각'(감독 이한)은 전날 대비 관객 수가 반토막 나며 2위로 물러났다. 28일 동원한 관객 수는 3만4386명으로, '쿵푸팬더 3'와도 큰 격차를 보였다.
'쿵푸팬더 3'의 흥행은 최근 내한해 MBC '무한도전' 등에 출연하며 화제를 모은 할리우드 배우 잭 블랙 효과로 여겨지고 있다. 2008년 467만 관객을 동원한 1편과 2011년 506만명을 동원한 2편에 이어 '쿵푸팬더' 시리즈를 기다려온 영화팬들의 충성도가 매우 높았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쿵푸팬더 3'는 이제는 쿵푸를 배우는 학생이 아니라 가르치는 마스터(선생님)가 된 '포'(잭 블랙)의 이야기를 그린다. 포의 생물학적 친부 '리'의 등장 역시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한국계 여인영 감독이 전편에 이어 메가폰을 잡았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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