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4억 규모 투자협약 체결
우주해양리조트 등 추진 전남 고흥에 대규모 해양관광단지가 조성된다.
10일 고흥군에 따르면 최근 군청에서 이낙연 전남도지사와 박병종 고흥군수, 이신근 썬밸리그룹 회장, 오양근 ㈜코팅코리아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964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고흥군은 이번 투자로 270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썬밸리그룹은 2018년까지 도덕면 용동리 일원 3만3447㎡ 부지에 600억원을 투자해 지상 10층 규모의 대규모 숙박레저단지를 조성한다.
레저단지 본관에는 연회장과 라운지, 해수탕을 비롯해 콘도형 객실 203실을 배치하고, 145㎡ 규모의 고급빌라 15채를 별도로 짓는다. 단지에는 이외에도 야외 물놀이장과 해변 야영장, 다목적 공연장, 테마공원 등 다중 편의시설을 갖춘다. 썬밸리 그룹은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과 필리핀 등 3개국에 골프장, 리조트, 호텔, 워터파크 등을 운영하고 있는 국제적인 레저그룹으로, 고흥군의 휴양 관광 중심지로의 변모가 기대되고 있다.
해양 관광도시를 꿈꾸고 있는 전남 고흥군에 들어서게 될 우주랜드 조감도. 고흥군 제공 |
이곳은 콘도와 해양펜션, 해수사우나, 조경공원, 수목공원, 조각공원 등 숙박과 휴양, 문화, 체험이 어우러진 해안관광지로 개발될 예정이다. 봄꽃축제와 여름 갯벌체험, 가을 별자리 관찰, 신년 해맞이 행사 등 계절별로 특색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2020년까지 총 2곳의 체류형 숙박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우선 영남면 남열리 일원에 2020년 완공을 목표로 3600억원을 투입해 115만㎡ 규모의 숙박시설과 골프장 등을 갖춘 우주해양리조트 특구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봉래면 예내리 일원에도 2019년까지 666억원이 투입돼 132실 규모의 스페이스 호텔을 비롯한 신개념 휴양주택인 빌리지와 상가, 부대시설 등이 들어선다.
이로써 고흥군에는 군 전역을 아우르는 총 4곳의 대규모 숙박시설이 자리하게 된다. 이를 통해 지역 발전의 역점과제이자 숙원이었던 체류형 숙박시설 조성이 속속 가시화하면서 관광 고흥으로 새롭게 도약할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고흥=한승하 기자 hsh6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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