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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청룡영화제] 현실 반영 영화 '내부자들', 작품상 수상 '이변'(종합)

입력 : 2016-11-25 22:58:46 수정 : 2016-11-25 22:5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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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회 청룡영화상' 시상식 최고 영예인 작품상은 우민호 감독의 '내부자들'에 돌아갔다.

25일 오후 8시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곡성' '아가씨' '동주' '밀정' '부산행'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지난해 11월 개봉한 '내부자들'이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내부자들' 이병헌은 연기인생 25년 만에 처음으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해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이병헌은 "'내부자들' 시나리오를 처음 받고 너무 과장된 게 아닌가 걱정스러웠는제, 지금의 현실은 '내부자들'을 이겨버린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시국 관련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여우주연상은 '덕혜옹주' 손예진', '죽여주는 여자' 윤여정', '최악의 하루' 한예리, '굿바이 싱글' 김혜수 등을 제치고 이 자리에 불참한 '아가씨' 김민희가 차지했다. 김민희는 홍상수 감독과의 불륜스캔들 이후 두문불출하고 있는 상황이라 수상결과에 가장 많은 관심이 쏠렸던 터다.

남녀조연상은 '곡성' 쿠니무라 준, '검은 사제들' 박소담에게 각각 돌아갔다. 쿠니무라 준은 한국영화에 대한 경외심을 드러내 주목 받았다.

감독상은 '곡성' 나홍진 감독이 받았고, 남녀신인상은 '동주' 박정민과 '아가씨' 김태리가 수상했다. 신인감독상의 영예는 '우리들' 윤가은 감독이 안았다.

이날 최다 부문 수상작은 '곡성'으로 감독상(나홍진), 남우조연상(쿠니무라 준), 음악상, 편집상, 인기스타상(쿠니무라 준)까지 총 5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다음은 '제37회 청룡영화상' 수상자(작) 명단.

▲최우수작품상='내부자들'
▲남우주연상=이병헌(내부자들)
▲여우주연상=김민희(아가씨)
▲감독상=나홍진(곡성)
▲남우조연상=쿠니무라 준(곡성)
▲여우조연상=박소담(검은 사제들)
▲신인남우상=박정민(동주)
▲신인여우상=김태리(아가씨)
▲신인감독상=윤가은(우리들)
▲촬영조명상=이모개, 이성환(아수라)
▲편집상=김선민(곡성)
▲각본상=신연식(동주)
▲미술상=류성희(아가씨)
▲음악상=이후경(곡성)
▲기술상=곽태용, 황효균(부산행)
▲인기스타상=정우성(아수라), 손예진(덕혜옹주), 배두나(터널), 쿠니무라 준(곡성)
▲단편영화상=여름밤
▲한국영화 최다관객상='부산행'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내부자들' 포스터(쇼박스), 한윤종 기자 hyj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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