콕스 하버드대 교수, 인생 최대 경험 술회
밀링고 “참가정 통해 하나님 나라 건설”
대처 전 총리·부시 전 대통령 소감도 소개
하비 콕스(88) 하버드대 사회윤리학 교수는 진보 신학으로 유명한 인물이다. 그는 1977년 어느날 가정연합이 마련한 수련회에 갔다. 당시 사이비 교주로 소문난 레버문의 실체를 들여다보기 위해서였다고 했다. 그러나 그는 수련회에서 인생 최대의 경험을 했다고 술회했다.
하비 콕스의 얘기다. “이른바 통일교회에 젊은이들이 몰리는 매력은 세뇌작용의 결과가 아니다. 그들은 스스로 버려진 기독교인이라고 여긴다는 사실에 있다. 그것은 공허한 심리상태로 초래된 결과다. 오늘날 젊은이들이 흥미를 갖는 것의 하나가 음주와 입신출세주의라는 말은 거짓이다. 소수를 제외한 대부분의 젊은이들은 믿을 만한 종교적인 근거를 찾고 있다.”
그러면서 신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나름의 종교관을 정립했다. 그는 “문 총재의 시도는 역사적인 기독교의 특수성을 초월하며, 위대한 종교 관념들을 하나로 융화시킨다는 것이다. 종교와 과학의 이원성을 초월코자 노력한다는 것이다. 특히 종교 교육을 통하여 경제적 문화적인 생활을 신성하게 유도한다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문선명·한학자 총재가 1990년 4월 모스크바에서 미하일 고르바초프 당시 소련 대통령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당시 고르바초프는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11차 세계언론인대회에 참석한 문 총재를 크레믈로 초청, 환담했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
전 로마 가톨릭 대주교인 엠마누엘 밀링고는 2001년 성 마리아와 영혼 결혼을 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밀링고 역시 몇차례 토론과 강의 이후 쓴 소회를 전했다. “2001년 5월 27일 일요일, 나는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사도인 마리아성과 축복결혼을 받을 것이다. 나는 신부((神父)이기 때문에 결혼이란 관심 밖의 일이었다. 나는 한동안 마음속에서 이 문제와 씨름했다. 결국 내 미래의 아내와 나의 요청으로 문 총재 양위분은 축복식을 주재하고 여러 종파의 성직자들과 함께 우리의 맹세를 선서시키고 결혼을 선포할 것이다.”
밀링고 대주교는 “내가 조종당해 이 길을 따르게 됐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라면서 “나는 무엇보다 예수 그리스도에 순종한다. 문 총재 양위분은 나에게 가톨릭 신앙을 거부하거나 포기하라고 한 적이 없다”고 했다. 이어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는 것은 참가정을 통해 이뤄진다는 것을 분명히 목격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책에는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가 미국 워싱턴타임스 창간 기념일에 보낸 편지도 소개된다. 대처는 “문 총재가 워싱턴타임스를 창설했을 때에도 쉽지 않은 일이었고, 지금도 쉽지 않은 일”이라면서 “그러나 나는 확신한다. 문 총재께서 계시는 한 워싱턴타임스는 살아있고, 이 신문사가 번영하는 한 보수주의적인 견해는 흐려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도 “가정 파괴로 미국은 물론 세계 전체가 10대들의 임신과 낙태, 청소년 범죄, 사회의 암적 존재인 마약 등 큰 어려움에 처해 있다”면서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한 활동이 문선명·한학자 총재의 참가정 운동을 통해 시작됐다”고 밝혔다.
정승욱 선임기자 jswo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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