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연애하긴 정말 좋은 여자지만, 결혼 상대로는…"
최근 한 대학교의 페이스북 커뮤니티에 해당 학교에 재학 중인 남학생이 과거 여자 친구에게 쓴 편지가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사연을 전한 A씨는 전 남자친구로부터 1주년 선물로 받았던 액자 뒤에서 발견한 편지 한 장의 내용을 공개했다.
이 편지에는 전 남자친구가 A씨를 어떻게 보는지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다.
전 남자친구는 편지에서 "너는 연애하기는 더할 나위 없이 나에겐 정말 좋은 여자지만, 5~6년 뒤 결혼 상대로 누군가 물어보면 선뜻 좋다고 말 못 할 것 같다"며 "1년 동안 지켜본 너는 냉정하게 말하자면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흔하게 볼 수 있는 하위층의 평범한 여자"라고 적었다.
전 남자친구는 당시 재수생이었던 A씨가 대학수학능력시험 공부뿐만 아니라 자기계발과 인간관계에서도 관리를 잘하길 바랐지만 그렇지 않았다고 밝혔다.
편지를 뒤늦게 발견한 A씨는 이후 2년 동안 연애를 지속했다.
A씨는 "재수를 하면서 군대도 기다렸는데, 전 남자친구는 속으로 이런 생각을 품고서도 내게 어떠한 한마디도 없었다"며 "이 편지를 쓰고 2년이나 더 사귀었던 것이 어처구니가 없어 현재 공대에 재학중인 전 남자친구 학교에 제보한다"며 공개 배경을 설명했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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