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전문대협)는 24일 이 같은 내용의 ‘2018학년도 전문대학 수시모집 주요사항’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전문대들은 2018학년도 전체 모집인원(20만6300명)의 86.4%(17만8213명)를 수시로 뽑는다. 올해 전문대의 수시 선발 비중은 전년(84.7%)보다 1.7%포인트 증가했다.
수시 전형 가운데 ‘학생부 위주’는 79.5%(14만1615명)이고 이어 면접 위주(10.3%, 1만8280명), ‘서류 위주’(7.7%, 1만3747명), ‘실기 위주’(2.5%, 4571명) 순이다. 전문대협은 “시험성적 위주의 획일적 평가보다는 학생들 흥미와 적성, 소실, 인성을 중시하는 직업교육대학의 특성에 맞는 전형을 확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비교과 입학 전형’도 크게 늘었다. 비교과 입학전형은 학업계획서와 자기소개서, 직업적성검사 등 비교과 요소와 산업계 인사 참여 그룹·심층 면접을 통해 학생의 취업의지 및 소질·적성, 인성 등을 중점 평가하는 수시 전형이다. 지난해 21개 대학, 172개 학과, 1349명 모집에서 올해 24개 대학, 204개 학과, 2256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전문대협은 올해 수시모집에서 일반전형으로 5만3737명을, 사회·지역배려자 등 특별전형으로 12만4476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또 간호학과 등 동일한 전공이더라도 대학에 따라 수업 연한이 3년과 4년으로 달리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지원시 상세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또 모든 전문대는 올해부터 접수일정을 통일해 수시 1차모집의 경우 9월11일부터 29일까지 19일 간 원서접수를 실시한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 실시하는 수시 2차모집의 원서접수 기간은 11월7∼21일이다. 다만 전국 137개 전문대 가운데 선발인원(50명)이 적은 농협대는 정시모집으로만 선발하고, 내년 폐교 예정인 대구미래대는 올해 신입생을 선발하지 않는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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