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과 인터넷 쇼핑 비중이 전체 소비의 50%를 넘는 일명 ‘편넷족’이 100만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신한카드 트렌드연구소에 따르면 이들 편넷족은 2013년 4분기에는 51만명이었지만, 지난해 4분기에는 100만명을 기록해 3년 전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이는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가 증가하면서 소포장 제품이나 간편식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온라인몰이 활성화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편넷족은 주로 집 근처 편의점에서 도시락을 사먹거나 인터넷쇼핑으로 생수, 휴지와 같이 무겁고 부피가 큰 제품을 구매한다. 이에 식음료업계에서는 편넷족들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가정간편식, 신선식품, 레토르트 식품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 편넷족들에게 인기 있는 영양 만점 제품을 소개한다.
간편 영양식으로 인기 있는 두유는 편의점과 온라인몰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정식품의 스테디셀러인 ‘베지밀 A’와 ‘베지밀 B’는 대두를 직접 갈아 만든 두유액을 사용해 콩 본연의 담백한 맛과 영양을 그대로 담은 제품이다. 여기에 각종 비타민, 칼슘, 인, 아연 등 무기질을 골고루 설계해 균형 있는 영양을 공급해 준다. 끼니를 놓쳤거나 영양 간식을 원할 때, 근처 편의점에 들려 부담 없이 고를 수 있어 편넷족의 사랑을 받고 있다. 담백한 맛을 좋아한다면 ‘베지밀 A’를 달콤한 맛을 좋아한다면 ‘베지밀 B’를 선택하면 된다.
과일을 제대로 섭취하지 못하는 현대인들에게 다양한 종류의 과일을 한 컵에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컵 과일도 편의점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풀무원의 ‘과일 한 컵 달콤한 믹스&상큼한 믹스’는 여러 가지 과일을 세척한 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컵에 담은 제품이다. 달콤한 믹스에는 사과, 방울토마토, 포도가 들어가며, 상큼한 믹스에는 사과, 방울토마토, 오렌지를 담았다. 전국 세븐일레븐, CU(씨유) 등 편의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냉동 컵밥의 노하우를 갖춘 중소기업과 손잡고, 온라인 채널 전용 상품을 선보인 곳도 있다.
빙그레의 새 가정간편식 브랜드 ‘헬로빙그레’는 ‘냉동 덮밥 5종’을 G마켓 단독으로 선보이고 있다. 해당 제품은 기존의 냉동 볶음밥처럼 원물 재료를 갈지 않고 큼직한 원물 재료 그대로 조리해서 냉동한 것이 특징이다. 마파두부, 참치김치, 안동찜닭, 치킨 카레, 소불고기 덮밥 등 총 5가지 종류로, 전자레인지에 5분 가량 데워 소스와 함께 비벼 먹으면 된다.
요리 부담을 덜어주고 신선한 재료로 만들어 집까지 빠르게 배달해주는 가정간편식도 편넷족에게 인기이다.
동원홈푸드의 ‘더반찬’은 회원수 28만명에 달하는 국내 최대 가정간편식 전문 온라인몰이다. ‘집밥’ 콘셉트로 동원홈푸드 소속 7명의 전문 셰프들로 구성된 메뉴개발팀에서 만든 표준 레시피를 전문 조리사들이 일관된 맛으로 조리하고, 오후 9시까지 주문을 하면 다음날 새벽까지 집으로 배송해준다. 반찬, 요리, 보양식, 디저트 등 약 300종 이상의 다양한 제품을 쇼핑몰 한 곳에서 구매할 수 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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