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예술의 도시 대구가 어느새 ‘커피의 도시’로 떠오르고 있다. 1990년 국내에 스타벅스가 상륙하기 9년 전 이미 커피명가가 명실상부한 드립커피를 선보인 곳이 바로 대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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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대구 커피&카페 박람회. 대구시 제공 |
대구 토종 커피 브랜드 역시 커피명가를 비롯 다빈치, 슬립리스 인 시애틀, 핸즈커피, 모캄보, 봄봄 등 이름난 곳만 해도 열 곳을 오르내린다. 앞산 커피거리, 팔공산 커피거리, 수성못 커피거리 등 커피거리도 6곳에 이른다.
엑스코에서 열리는 ‘제7회 대구커피&카페박람회’에는 80여 업체가 230여 부스 규모로 참가한다.
전시장은 커피&카페 비즈니스 산업관, 대구 우수 커피브랜드 산업관, 차&베이커리 홍보관, 대구커피 특별 기획관 등을 마련한다.
올해는 특히 커피를 적접 로스팅 하고 커피가 맛있다고 소문난 대구지역 개인브랜드 카페들이 대거 참여해 대구의 맛있는 커피를 관람객들에게 선보여 기대되고 있다.
주제관인 ‘대구커피특별기획관’에서는 핸드드립, 라떼아트 체험을 비롯 관람객들이 원산지별로 생두를 직접 골라서 원산지별 커피를 음미해 볼 수 있도록 한다. 또 지역 최고의 바리스타들이 아메리카노와 에스프레소를 직접 내려주고 무료로 시음할 수 있도록 꾸며 관람객들의 호응을 이끌어 내게 된다.
‘대구 우수커피브랜드 산업관’에서는 모캄보커피, 커피허브, 류커피, 이명재커피, 30ml에스프레소 등 지역의 대표적인 커피업체가 참가해 대구의 커피수준을 알려준다.
‘비즈니스산업관’에서는 하나통상 등 커피머신과 각종 커피관련 용품을 전국적으로 보급하는 지역 8개 업체가 참여한다. 이와 함께 ‘월드 핸드드립 챔피언십 대회’, ‘전국 학생 바리스타 대회’, ‘대구 커피로스팅 챔피언십 대회’, ‘월드 커피 칵테일 챔피언십 대회’ 등 대규모 커피 관련 경연대회가 전국적인 관심과 열띤 경쟁속에 펼쳐진다.
특히 ‘월드 핸드드립 챔피언십 대회’는 지난 8월부터 각 지역별 예선을 거친 참가자들이 결승전을 치른다. 여기에는 중국,라오스 등에서도 선수들이 출전해 열띤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각종 이벤트와 경연대회 외에도 업계종사자와 일반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커피 및 카페 관련 다양한 정보가 제공되고 실적으로 흥미로운 주제로 공개강연과 세미나도 열린다.
전시회 관람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일요일은 오후 5시)이며, 입장료는 5000원.
수성못 상화동산에서 열리는 ‘제1회 커피&베이커리축제’에는 20여 업체가 30여 부스 규모로 참가한다. ‘커피주제관’에서는 커피추출도구, 로스팅기구, 희귀 커피잔 등 커피와 관련된 다양한 커피용품을 전시한다. 우리나라의 커피역사 자료와 커피상식 자료도 함께 전시해 커피의 문화와 역사를 한눈에 알 수 있도록 했다.
‘커피&베이커리브랜드관’에서는 행사에 참여하는 커피와 베이커리 브랜드 20여 업체들이 관람객들을 상대로 업체 브랜드 홍보와 함께 판매도 한다.
‘체험관’에서는 일반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대구 커피&베이커리 관련 트릭아츠체험과 포토존을 운영하는 한편 향긋한 커피원두를 이용한 라떼 만들기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행사는 낮 12시부터 저녁 8시까지 무료로 진행된다.
대구=문종규 기자 mjk20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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