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결 너머로 ‘똑똑’ 방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린다. 허둥지둥 일어나 문을 열어보니 룸서비스다.
이미 솟아오른 태양이 방안 가득 햇살을 드리우고 있다. 발코니로 나오니 붉은 벽돌집들 사이로
햇살에 반사되는 아름다운 호수가 펼쳐져 있다. 발칸반도 내륙에 자리한 발칸의 진주, 오흐리드 호수다.
지난밤, 마케도니아 수도 스코페를 떠나 남쪽으로 2시간30분을 달려 오흐리드 호숫가 작은 도시 오흐리드(Ohrid)에 도착했다.
도시 보호를 위해 차량의 시내 통행이 금지돼 있어 도시 외곽을 돌아 호텔에 들어온 후,
어둠에 물든 호수를 뒤로하고 피곤한 몸으로 잠들었다.
이미 솟아오른 태양이 방안 가득 햇살을 드리우고 있다. 발코니로 나오니 붉은 벽돌집들 사이로
햇살에 반사되는 아름다운 호수가 펼쳐져 있다. 발칸반도 내륙에 자리한 발칸의 진주, 오흐리드 호수다.
지난밤, 마케도니아 수도 스코페를 떠나 남쪽으로 2시간30분을 달려 오흐리드 호숫가 작은 도시 오흐리드(Ohrid)에 도착했다.
도시 보호를 위해 차량의 시내 통행이 금지돼 있어 도시 외곽을 돌아 호텔에 들어온 후,
어둠에 물든 호수를 뒤로하고 피곤한 몸으로 잠들었다.
기원전 200년에 지어진 헬레니즘 건축물 오흐리드 고대 극장은 2개의 언덕이 바람으로부터 극장의 음향을 보호하는 완벽한 위치에 있어 지금도 공연이 가능할 만큼 잘 보존돼 있다. |
이른 아침 마케도니아 오흐리드 호수 주변은 붐비지 않고 조용하다. 접혀진 차양 아래 테이블은 새벽녘에 내려앉은 이슬로 젖어 있다. |
오흐리드의 성 요한 교회는 마케도니아에서 가장 장엄한 교회로 호수 절벽 위에 솟아 있다. 비잔틴 양식의 건물에 아르메니아 교회 구조의 특징이 어우러진 교회는 평온한 호수와 어우러져 신성함을 더한다. |
대표적인 중세 건축물인 성 소피아 교회는 11세기에 세워졌으며 터키 지배 시절에는 이슬람 사원으로 사용됐다. |
아름다운 휴양지이자 고대 유적지의 집합체인 오흐리드 곳곳엔 비잔틴 건축 양식과 아르메니아 건축 양식을 결합한 붉은 색의 많은 교회가 호수와 어우러져 있다. |
‘언덕 위의 마을’을 의미하는 마케도니아 구어에서 유래한 오흐리드는 1980년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록되었다. |
오흐리드 구시가지를 따라 언덕을 오르고 내려와 다시 호수에 다다르자 중세의 역사를 가로질러 현대의 휴양도시로 내려온 듯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
발칸의 진주, 오흐리드의 아름다운 호수를 배경으로 서 있는 다양한 역사적 건축물들은 세계 문화유산도시의 정수를 느끼게 해준다. |
여행가·민트투어 대표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