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태어나면 모유 또는 분유를 주식으로 먹으며, 생후 6개월 이후부터 이유식과 과일, 아기간식 등을 섭취한다.
그러나 이유기를 지나 밥을 먹기 시작하는 생후 2돌 이후의 아이에게 맛이 강하고 각종 첨가물이 들어있는 어른들이 먹는 성인식품을 먹이기에는 뭔가 미심쩍은 게 사실이다.
맞벌이엄마든 전업주부든 이유식을 끝내고 유아식에 접어든 아이를 위해 매끼마다 반찬과 간식을 만들어줄 엄두가 안 난다. 유아식을 시작하는 아이에겐 어른이 먹는 반찬은 짜고 맛이 강하며 자극적일 수 밖에 없다. 아이에게 맞는 균형잡힌 영양과 바른 식습관을 위해선 위생적이고 각종 합성첨가제를 사용하지 않은 건강한 원료를 사용한 먹거리여야 한다.
13일 식품의약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영유아를 위한 간편 이유식(기타 영유아식) 시장규모는 2016년 620억 규모로, 2014년부터 연평균 35%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유식을 뗀 키즈(만 2~6세) 식품시장은 3세 미만의 시장 규모보다 클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고객의 고민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한데, 아기를 키우는 엄마들의 니즈(수요)를 반영한 시장이 따로 있다"며 "요즘 음식 건강을 따져보는 엄마들이 늘어나면서 유아식품 시장에도 간편함과 영양을 담은 제품이 인기가 있다. 이에 아이에게 맞는 맛과 건강함은 물론 편리성까지 갖춘 제품을 원한다"고 말했다.
지금까진 이유식을 떼고 밥을 먹는 3세 이상 아이들에겐 어른들이 먹는 자극적인 반찬류와 과자 등을 먹여 왔다. 아이들이 밥을 먹지 않을 때 엄마들의 고민은 이만 저만이 아니다. 세상에 하나뿐인 내 아이에게 영양이 풍부하며 안심하고 먹일 수 있는 식품을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런 가운데 한 산양분유 전문기업이 새롭게 어린이를 위한 꼬마 브랜드를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아이배냇 꼬마 브랜드는 기존에 판매되고 있는 영유아 식품 외 3세 이상 아이들이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는 제품으로 이루어진다.
먼저 이번에 출시되는 제품은 간편함과 더불어 다채로운 식경험을 할 수 있도록 아이들 입맛에 맞게 자극적이지 않고 국내산 원재료의 영양을 전달할 수 있는 제품이다. 꼬마 세계덮밥소스, 함박스테이크, 맛있는 밥소스, 키즈용 반찬류 등이며 3세 이상 어린이들이 거부감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아이배냇 관계자는 "새로운 브랜드 시도인만큼 많은 정성을 기울여 신뢰하는 소비자를 생각했다"며 "엄선된 원료 사용과 식품 안전에 대한 원칙으로 제품을 생산 판매해 내년도 키즈 상품군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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