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후의 품격' 장시간 촬영 폭로에 SBS가 입장을 내놨다. SBS 페이스북 |
SBS 드라마 '황후의 품격(사진)'이 20시간이 넘는 장시간 촬영을 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17일 희망연대노조는 지난달 21일부터 방영된 '황후의 품격'에 대해 "촬영 시작단계부터 20시간이 넘는 장시간 촬영을 진행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10월10일에는 29시간30분 연속 촬영이 이뤄졌다"며 "또한 11월21일부터 30일까지 휴차 없이 10일 연속이라는 장시간 고강도 촬영도 진행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SBS 방영 드라마 제작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10월25일 공문을 통해 개별근로계약 체결, '(가칭)드라마 제작 가이드' 마련을 위한 TF 참여 등을 요청했으나 SBS는 수용하기는커녕 면담 수용 의사도 밝히지 않은 채 드라마 제작을 진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오는 18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관련 기자회견을 연 뒤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관련 고발장을 접수하고 청장과의 면담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예고했다.
이러한 폭로에 SBS 측은 "'황후의 품격' 10월10일 정읍·영광 촬영의 경우 여의도에서 오전 6시20분에 출발, 지방에서 익일 오전 5시58분에 촬영이 종료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기에는 지방으로 이동하는 시간과 충분한 휴게시간이 있었으며, 이에 따라 총 21시간38분 근로시간이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또한 1인당 4만원의 별도의 출장비도 지급됐다. 다음날은 휴차(촬영없이 휴식시간 가짐)였다"고도 전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SBS는 이번을 계기로 근로시간을 준수하기위해 최선을 다하면서 좋은 작품을 선보여드릴 것을 약속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한누리 온라인 뉴스 기자 han6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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